Zera's Cafe
홈메이드 파이 카페, Zera's Cafe.
달달하고 버터 풍미가 풍부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나름 산뜻한(?) 애플파이라 좋았다ㅎㅎ
2013.01.12 방문
ⓒ코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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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롤케이크 전문점 CHEZ ROLL(쉐즈롤)
넷상의 인사용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2012년엔 손으로 만든 카드를 몇몇 지인에게 전달했다.
답장은 못 받았던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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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7일.
눈이 왔지.
황기자님네 고로가 결석 때메 수술받을 때 응원차 그렸던 그림.
무를 잘 말린 후에 팬에서 바싹 수분을 날려서 만든 '무차'
오늘처럼 쌀쌀한 날에 뜨뜻한 물에 녹차 우리듯 우려서 마시면 구수하니 몸도 따뜻해지고 좋아용 :)
언제 가도 맘이 편안해지는 카페 보통.
- 스캔 뜰 줄 몰라서 완전 그림이 지저분...
우리 딸이 아주 똑똑하거든~
남자는 '우리 딸'에 힘을 주어 말했다.
그의 주변으로 둘러 앉아 그의 얼굴을 쳐다보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서너명의 남녀는 그 남자보다는 젊어 보였다.
얼마 전에 선을 봤는데, 남자가 서울대 법대 나와서 동경대에서 공부를 했다고 하더라고~
바로 오른편에 앉은 여자가 자연스럽게
'남자도 아주 똑똑한 사람이네요'
하고 추임새를 넣는다.
근데 그 놈을 우리 딸이 차버렸지.
일행들이 '오' 하고 적절히 감탄사를 내뱉는다.
남자가 우쭐댄다.
딸의 연애사 - 그것도 행복한 진행형이 아니라 깨져버린- 가 어째서 타인 앞에서 우쭐댈만한 이야깃거리가 되는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는 그 기세에 힘을 얻어 그 뒤로도 한동안
정치인 누구는 글렀다느니,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약하다느니 하는
누구도 1분 이상 들어주기 힘든 이야기를 잘난척하며 한참을 주절댄 뒤에
'그만 일어들 나지' 로 겨우 끝을 맺었다.
알람을 끄고 돌아와 자리에 누우니 창밖에서 풀벌레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들려온다. 저게 귀뚤이가 아니라 사실은 꼽등이라며?
먹이사슬에서 바퀴벌레보다 위에 있다는.
이 시간의 아파트는 뭔가 묘하다. 건너편에도 나처럼 잠 못들고 밖을 내다보고있는 사람이 있을까?
벌써 어제가 되어버렸지만 서울엔 정말 미친 폭우가 내렸다.
「이 시기엔 아직 도심의 하수도 설비가 잘 갖춰지지 않아 집중호우시엔 빗물이 역류하고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세수대야와 돼지가 둥둥 떠있는 사진이 실리는 건 교과서의 근현대사 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쥐20을 치루네마네하는 2010년의 서울에서.
수도권 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지옥을 경험했다. 나랏님 바뀌고나서 왜 이렇게 자연현상이 격할까.
새벽공기가 차다. 창문을 닫았다. 이 시간에 이런 글이나 끄적이고 있는 건 다 엄마 때문이다.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