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to remember

언제인가부터,

그의 글이 재미가 없다.

누구보다 재치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의 글을 빠르게 스크롤해서 훑고 넘기는 나를 발견한다.


어쩌면 그는 주변의 그런 기대를 너무 의식한 건 아닐까.

억지로 쥐어짜는 재치는 티가 난다.


내 글도 누군가는 같은 생각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

그게 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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