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to remember

너 살 쪘대 임마.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마침 청소하시던 아주머니가 내 파우치를 보시고


"고양이가 살이 쪘네"
...

귀엽다고 하셨으면 '고맙습니다' 할텐데,

살이 쪘다고 하시니 머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서 '머엉-'



뭐라고 대답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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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크리스마스 트리를 갖게 되었다. 넘 평범한 녹색의 뾰족뾰족 트리는 싫어서 나뭇가지를 선택했다.
발품 팔아 맘에 쏙드는 오너먼트와 리본도 마련하고... 전구도 어설프게 둘러주고..
형광등을 끄고 점멸 스위치를 켜니, 환상적인 나만의 공간이 생겨난다.
마치 얼어죽기 전의 성냥팔이 소녀가 봤을 것만 같은, 현실과는 무관한 아름다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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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널고,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며
러그에 누워 책도 읽고.

참 고마울 정도로 평화로웠던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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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8년만이라던가? 수도권을 태풍이 관통한 것이.
나도 밤새 덜컹거리는 창문 때문에 심장이 쿵쾅거려 잠도 못잤다.
심지어 동네 전기가 다 나가서, 아침밥은 커녕 찬물로 겨우 씻고 촛불켜서 화장하고 출근했다.
출근하면서 본 태풍의 흔적들을 찍어보았다.

※참고로 '곤파스'란 '컴퍼스'를 뜻하는 일본어로, 일본에서는 コンパス(kompasu)로 명명하였으나,
어째서 한국에서는 '콤파스'가 '곤파스'가 되어 버렸는지...정말 미스테리다.
이런 말을 하니 '외래어 표기법' 때문이라고 하는 분이 계시던데...그렇다면 왜 '킬러'는 '길러'라고 안하는거지?




























도시 전체가 마치 '녹즙기'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
온통 풀냄새가 진동하더라.





그리고 태풍이 지나간 날의 석양은 아이러니하게도 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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